작성일 | 2019.03.14 13:30: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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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걸리버 여행기〉에 들어 있는 수학적 계산 |
내용 |
〈걸리버 여행기〉는 영국의 작가 조나단 스위프트 (1667~1745)가 지은 풍자 소설이다. 이 소설에서 주인공 걸리버가 난쟁이들이 살고 있는 소인국에 도착했을 때 소인국 사람들은 걸리버에게 매일 1728인분의 음식을 주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렇다면 이러한 계산은 어떻게 나온 것일까? 그것은 바로 걸리버의 키를 기준으로 정한 것이다. 걸리버의 키는 소인국 사람들보다 12배 정도 컸기 때문에, 몸 전체의 크기(부피)는 '12×12×12=1728(배)'라는 계산을 한 것이다. 조나단 스위프트는 정확한 셈을 했지만 작품 속에서 단순히 전제하고 있는 것은 몸무게가 1728배이기 때문에 그만큼 많이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계산은 상식적으로 그럴 듯하게 들리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단위 몸무게당 먹이 섭취량을 계산하면 생쥐가 코끼리보다 훨씬 많이 먹는다. 생쥐는 자신의 몸무게의 반에 해당하는 음식을 날마다 먹어야 하고, 그보다 더 작은 벌새는 날마다 자기 몸무게 이상의 음식을 먹어야 한다. 몸무게가 작을수록 단위 무게당 음식량은 증가한다. 따라서 과학적으로 걸리버는 소인국 사람들의 1728배에 해당하는 음식을 먹어야 할 필요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