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종류의 수 중에서도 자연수는 인류가 물건을 세기 시작하면서 사용한 가장 오래된 수이며, 가장 기초가 되는 수입니다. 우리 생활 속에서 보통 물건을 셀 때나 순서를 나타낼 때 쓰는 1,2,3 ... 등과 같은 수가 바로 자연수이지요.
정확히 말하자면 1부터 1씩 더하여 얻는 수를 '자연수'라고 합니다. 자연수는 일 · 십 · 백 · 천 · 만 · 억 · 조 등으로 커지며, 돈의 액수를 나타내거나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팔 때처럼 일상생활에서 주로 씁니다. 우리가 가장 많이, 또 편리하게 사용하는 수가 바로 자연수입니다.
영국의 수학자 러셀은 인류가 꿩 2마리와 2일이라는 날짜에 숫자 2가 공통으로 사용되었다는 사실을 아는 데에 오랜 세월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것은 그만큼 자연수에 대한 개념이 성립되고 정착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결렸다는 것을 뜻하는 말이지요. 하지만 오늘날 사람들은 자연수의 의미를 어려워하지 않고 생활 속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습니다.
수학자들은 자연수를 어떤 구체적인 개념으로 정의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해 왔습니다. 그래서 어떤 학자들은 자연수가 단지 물건을 세기 위한 도구로서의 의미만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하고, 어떤 학자들은 사물의 개수(또는 존재)에 대한 추상적 개념이라고 보기도 합니다. 또한 자연수란 아무런 의미가 없고 단지 어떠한 규칙을 가지고 있으면서 덧셈이 가능한 수들의 모임이라고 자연수의 의미를 단정짓기도 합니다. 한 수학자는 "2라는 것은 백금으로 만든 1쌍의 공인데, 프랑스 파리에 있는 표준 연구소 안에 있는 어떤 방의 책상 두번째 서랍에 보관되어 있다." 라고 말하면서 자연수 2에 대한 개념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자연수라는 보이지 않는 개념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위한 것일 뿐, 실제로 그러한 공이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